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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무언가를 잊을 수 있고, 잊을 수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종종한다.
2. 뮤지컬 <펀홈>을 봤다. 생각만큼 좋았는데, 몰려오는 무력감을 견디기 힘들었다. 아마 작가가 바란건 그런걸수도 있다. 남은 생을 사는동안 끝없이 질문을 던지게 되지만 영원히 들을 수 없는 대답에 관한 이야기. 가장 사랑하고 닮은 사람이기에, 그 사람의 일생을 들여다보고 따라가는 과정이 앨리슨에겐 꼭 필요했다고 생각하지만.. 보는내내 목이 메였다. 앨리슨은 아주 큰 용기를 낸것이다.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순간이라고는 하지만 그 장면들을 마주 볼 용기를 낸 것도 그 장면들 앞에 우두커니 서있는 모습을 보는것도 그게 한편으론 내 자신같은 것도.. 모든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. 이런 식으로 몰입하고 마주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.
3. 2020년이 너무 힘들다. 나중에 지나고 보면 지금 이 순간도 다르게 보이려나? 무의미한 고통이 아닐 수 있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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